박정희 前대통령 유품.선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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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前대통령 유품.선물 공개된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09 4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 미순방시, 한미 양국 대통령 내외 분의 기념 사진
▲ 미순방시, 한미 양국 대통령 내외 분의 기념 사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생전에 사용하던 유품과 지인이나 외국에서 받은 선물 487점이 일반에 공개된다.

8일 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에 따르면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박 전 대통령의 유품과 선물 487점을 이관받아 오는 11월경 기획전시한 뒤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기록원이 이관받은 유품과 선물은 대부분 박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등의 유족이 1984년 국가에 기증한 것이라고 국가기록원은 설명했다.

유품 중에는 고 육영수 여사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과 집무실에서 사용하던 손때 묻은 책상, 대형 지구의, 결재용 받침대, 친필휘호인 ‘유비무환(有備無患)’, 육 여사가 사용하던 안락 장의자, 병풍 등이 있다.

▲ 대리석으로 만든 쌍둥이 사자 형상의 조각상 (대만 장개석 총통)
▲ 대리석으로 만든 쌍둥이 사자 형상의 조각상 (대만 장개석 총통)
존슨ㆍ포드 전 미국 대통령의 친필이 있는 사진, 존슨 전 대통령에게 받은 백마 조각상, 장제스(蔣介石) 전 대만 총통이 증정한 쌍사자 조각상, 태국의 타놈 전 수상이 준 상아로 만든 승전고, 아폴로11호 월석(月石) 등의 선물도 포함돼 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이번에 고 이승만 전 대통령이 받은 호랑이 조각상, 산수인물도, 화병 등 14점도 함께 이관받았다. 국가기록원은 2007년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한 이래 이명박 대통령이 받은 선물 139점을 포함해 총 4천852점의 역대 대통령 선물을 소장ㆍ관리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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