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출국자 6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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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출국자 6년만에 감소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08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경기침체로 장기 출국자가 6년만에 감소하고, 조기 유학·연수 열풍도 2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내ㆍ외국인 입ㆍ출국자를 말하는 ‘국제이동자’는 전년보다 4%(5만1000명) 늘어난 131만3000명이었다. 이 중 입국자가 출국자보다 6만명 많았다.

내국인 국제이동자는 78만6000명으로 0.5%, 외국인은 52만7000명으로 9.6%가 각각 늘었다. 내국인은 여전히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외국인은 입국자가 각각 더 많았다.

지난해 내국인 장기 출국자는 4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4.3%(1만9000명) 줄어든 반면 입국자는 37만5000명으로 6.5%(2만3000명) 늘었다. 출국한 뒤 90일 넘게 체류하는 출국자가 감소한 것은 2002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해외에서 90일 이상 체류를 위해 출국한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모두 9만6000명으로 2007년보다 4000명 감소했다. 전년 대비 미성년자 출국은 2007년 이후 2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 5만8000명에서 ▲2004년 7만 8000명▲2005 8만 7000명▲2006년 10만 1000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으나 2007년엔 10만명, 지난해에는 9만6000으로 2년 연속 감소세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높은 교육비로 어린 자녀들을 해외에 장기간 보내는 데 따른 부담이 커진데다 유학수요도 늘어날 만큼 늘어나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실제 미성년자 입국자는 2007년 6만명에서 지난해 6만4000명으로 늘었다. 20대도 출국자는 15만9000명으로 2000명 줄었지만 입국자는 14만7000명으로 1만1000명이나 늘었다. 이는 유학 도중에 귀국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생기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90일 넘게 머문 외국인 입국자는 3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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