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비결? 유성고 별들에게 물어봐

공부 잘하는 비결? 유성고 별들에게 물어봐

<자율·창의 학교 특색 살리기> 유성고등학교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08 9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You are Stars!’

유성고의 별칭은 ‘유성(You+星)’ 즉, ‘You = Stars’다. 학생 개개인이 언제나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숨겨진 학습능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학생들은 자신의 내재된 잠재력을 학력 신장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서울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학년도 이후 최근 10년간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서울대 합격자를 100명 이상 배출한 학교는 모두 8개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유성고는 최다 합격인 132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공의 이면에는 유성고만의 노하우가 있다.

학생들의 꿈과 열정이 학교 울타리를 채우고도 넘쳐 세상 밖으로 뻗어 나가는 유성고의 성공 비법을 들여다 봤다.<편집자주>


▲‘평가 없는 실력향상은 없다’ = 학업성취 동기 향상과 기본 학습 능력 신장을 위해 매주 목요일 형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1, 2학년을 대상으로 치르는 형성평가는 영어와 수학교과를 학기별로 5회씩 실시하는데 전 학생의 80%가 도달할 수 있는 서술 및 단답형 문제로 출제된다.

성적은 학기말 수행평가에 반영해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2008 대전교육청 주최 학력신장페스티벌’에서 ‘학력신장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이는 3차에 걸친 전국 시·도 연합학력평가의 성적 향상 정도와 학교 교육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나온 결과다.

학생과 교사가 혼연 일체로 운영된 ‘5M DREAM PROJECT’ 등 다양한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인 것이다.

▲‘교과동아리를 통한 심화학습 추구’ = 창의적이고 문제 해결력을 지닌 능동적 학습자의 인간상을 구현하기 위해 교과동아리를 통한 심화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논술과 함께하는 논리 여행’, ‘Mastery over Toefl’, ‘1729 수학올림피아드’ 등 16개 수준별 교과동아리가 있으며 전 교과에 ‘무학년 소규모 교과 동아리’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동아리를 구성·운영한 후 교사가 최종적으로 핵심 개념을 점검해주는 ‘문제해결 학습 모형’으로 진행된다.

이같은 심화학습을 배경으로 제21회 대전시 중·고등학교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수학(금상), 물리(금상과 은상), 화학(동상) 등 각 부문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또 EBS 장학퀴즈 3연승(642~644회), 제15회 대전시 학생과학탐구올림픽 실험대회 은상 등 다수의 수상 실적을 올렸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 = 저녁 7시가 되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야간 자율학습.

유성고에 입학한 학생들은 학원 수업이나 과외를 받는 것보다 학교의 자율학습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습 방법과 학습 집중력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른다.

매달 제공되는 학습 상담 자료를 참고로 자신의 학습 방법을 개선하고 개별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일일계획표를 작성해 효과적인 학습을 돕고 있다.

유성고의 정숙하고 치밀한 자율학습 분위기는 대전은 물론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교사의 강압적인 지도가 아닌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 자기만의 학습 노하우를 계발 · 적용하고 있으며 효율적 자율학습은 명문 유성고의 전통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절차탁마하는 스승’ = 유성고는 교사 중 석·박사비율이 53.5%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교사들은 수업혁신을 위해 연 1회 이상 동영상 촬영을 통한 수업 모니터링과 함께 설문지 수업 모니터링도 3회 이상 실시해 자신의 수업기술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또 공개수업 주간을 학기별로 2회 운영, 수업공개 및 동료교사의 수업참관과 동료장학을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는데 애쓰고 있다.

특히 존경받는 스승의 모범으로 남상선 교사(국어) 교사가 2008 TJB 교육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지도교사로 표창을 받는 등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유성고 교사들은 공교육 현장에서 스스로를 절차탁마하며 살아 숨쉬는 교육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전문적인 대학 진학 지도 시스템’ = 2010학년도 대입전형의 특징은 입학사정관제의 확대 시행이다.

유성고는 심층적이면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발 맞춰 각 대학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1교사 1대학 분담’을 하고 있다.

‘1교사 1대학 분담’은 3학년 담임 교사가 서울권(특수대 포함)과 충청권에 있는 주요 대학을 하나씩 맡아 입학제도 분석, 정보 공유 등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성고의 전문적인 진학 지도 시스템은 효과를 인정받고 있으며 상위권 대학 진학률의 고공 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유성고등학교는?
대전 유성구 구암동에 위치한 유성고는 지난 1974년 12월 3학급의 설립 인가를 받아 이듬해인 1975년 3월 개교했다.

지난 2월 32회 졸업식을 개최하면서 이제껏 모두 1만3815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현재 교원 73명을 포함, 83명의 교직원이 36학급 1372명의 학생을 지도하고 있으며 명문 고교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대전·충남지역 서울대 합격자 수’에서도 나타났듯이 전체 일반계 고등학교 중 가장 많은 132명을 합격시켰다.

뛰어난 학력을 바탕으로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고교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대전시교육청에서 주관한 대전학력신장 페스티벌에서 대전지역 일반계고 학력신장 최우수학교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시교육청 지정 학교 특색살리기 시범학교 및 고교 특색살리기 3대 프로젝트 사업 가운데 수준별 개방형 방과후 학교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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