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혼’이라는 흔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명제 앞에서 과연 어떤 판단기준을 가져야 할 것인가?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당당한 싱글 맘이 자신의 이혼 과정과 그 속에서 얻은 경험을 책으로 엮어냈다.
저자는 적나라한 자신의 이혼 과정을 통해 이혼이라는 것이 결코 옳고 그름의 잣대로 판단할 수 없는 것임을 역설하고 있다.
20년을 성향이 다른 남편과 함께 살다가 결국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이혼을 선택한 한 저자는 이혼 앞에서 고민하는 이 시대의 부부들에게 이혼이든 아니든 자신의 진정한 행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때문에 저자는 무 개념 여자들이나 불륜을 사랑이라 착각하는 여자들, 남편의 내연녀에게 생활비를 타 쓰는 못난 여자들을 질타하면서 세상을 똑똑하게 살아가기 위한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있다.
길고 지루한 실랑이 끝에 최근 당당한 싱글 맘이 된 저자는 아줌마닷컴 에세이 방에서 이혼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연재해 주변 아줌마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자지는 “세상에는 불행한 결혼이 있듯이 행복한 이혼도 있다”며 “여성들이 환경에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찾았으면 해서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신원문화사/다미 지음/248쪽/1만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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