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 및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현 보직 경력, 총경 승진 연도 등을 고려할 때 20곳 가운데 9곳이 교체 대상이다.
지난주 끝난 인사 대상자들의 희망 근무지 신청 내용이 경찰 안팎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어느 곳엔 누가 갈 것 같다.’라는 식의 전망이 꼬리를 물고 있다.
충남은 천안 서북서와 보령·논산·예산·홍성·청양서장이 새로운 얼굴로 교체되며, 1급서인 천안 서북서와 2급서인 보령·논산서가 인기가 높다.
통상적으론 현 충남청 참모진인 이병환 정보과장, 양재천 보안과장, 김택준 수사과장, 남병근 경비교통과장이 이 곳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 중 양재천 과장은 천안·보령서장직을 수행한 바 있어 논산서장이나 대전 등 타지역 1급서로 갈 가능성도 있다.
통상 1급서는 총경 승진 후 2년차 이하는 배제돼, 천안 서북서는 총경 승진 후 2년이 안 된 김택준 과장이나 남병근 과장보다는 예산서장 경험이 있는 이병환 정보과장이 유력하다.
이 과장은 서북서장이 아니더라도 보령·논산서장 역시 물망에 오를 수 있다.
만일 김 과장이나 남 과장이 1급서인 서북서장으로 부임하게 되면 파격 인사로 점쳐진다.
둔산·동부·대덕서 등 3곳의 서장이 바뀌는 대전은 참모진을 떠나는 오용대 정보과장, 홍덕기 경비과장, 정기룡 정부청사경비대장이 1차 대상으로 올려놓을 수 있다.
이 중 대전청의 중추역할을 해 온 오용대 과장이 관내 최대서인 둔산서장으로 제격이라는 말이 내외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둔산·대덕(북부)서장을 역임했던 정기룡 대장은 대전지역에 머물 경우 동부서장이 유력하다.
홍덕기 과장은 대덕서 혹은 동부서장으로 경찰 안팎에서 소문이 돌고 있고, 홍성서장을 역임한 경력 등 친정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권역별로 인사를 한다는 말이 나온 후 사실상 첫 인사이고, 경찰청에선 확고한 권역별 인사 방침을 정하고 있어 어느 해의 총경인사보다 쉽게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총경인사는 오는 9일이나 늦어도 총경승진자 교육이 끝나는 10일 중 발표될 예정이고, 13일과 14일께 이·취임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욱 기자 dearw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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