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 대전충남지회, 한국경비협회 대전충남지회, 한국건출물 유지관리 대전충남지회 등의 지역 용역업체 관계자들은 6일 철도시설공단 앞에서 신사옥 시설물관리용역에 지역 업체를 참여시켜 달라는 현수막을 들고 단체 행동에 들어갔다.
지역용역업체들은 신사옥 시설유지관리용역(경비, 청소, 시설관리) 입찰 참가자격을 지나치게 제한해 입찰 참가를 희망하는 지역 업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의 입찰자격시행 기준안에 따르면 시설물 유지관리 용역 입찰참가자격은 분야별 입찰 공공일 기준 최근 3년 이내 단일 계약으로 업무용 시설(오피스텔 제외)인 건물 연 면적 5만 5683㎡이상의 단일 건물에 대한 1년 이상 수행한 업체이다.
이에 지역 용역업체들은 대전지역에 이러한 규모 이상의 업무시설이 없음을 감안하면 수도권 특정 업체에 주기 위한 자격 조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당해 용역 수행 능력 평가로 당해 설계 금액 대비 최근 3년간 유사 용역 이행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 점수가 최고 20점으로 자격을 모두 갖춘 업체는 단독참여가 가능하다는 조항을 넣어 수도권 대형 업체가 지역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루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건축물위생관리협회 장복수 대전충남지회장은 “오는 10일까지 집회 신청을 해 놓은 상태로 입찰공고문이 정정될 때까지 단체 행동을 강행할 것”이라며 “지역 용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 참가 자격, 방식, 이행 실적 평가 등을 변경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6일 입찰신청을 마감한 결과, 지역 업체들이 몇 군데 참여했다”며 “공고문이 다소 어려워서 오해의 소지는 있었지만 하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오는 9월 1일 대전역 주변 신사옥에 입주할 계획으로 늦어도 오는 15일까지는 용역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