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독수리 "PS 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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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독수리 "PS 꼭 간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07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한화이글스가 지난 주말 홈 기아 전을 통해 역대 최다인 12연패 사슬을 끊었다. 2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패넌트레이스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7일부터는 홈에서 히어로즈와 3연전을 갖는다. 히어로즈와 올 시즌 상대 전적은 5승3패로, 한화가 7개 구단 중 가장 해볼만한 상대로 손꼽힌다.


▲패넌트레이스 진출 공식, ‘3연전, 2승1패’ 행진 이어가자=전문가들은 올 시즌 5할대 승률을 패넌트레이스 진출을 가르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현재 26승으로 3할대 승률에 머물며,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은 57경기동안 5할대 승률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41승을 거둬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각 구단과 3연전에서 매번 최소 2승1패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한다는 얘기다. 일단 지난 주말 홈 기아 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2승1패를 기록하면서, 한 고비는 넘겼다. 7일부터 는 홈에서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3패로 앞서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3연전, 2승1패’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투수진과 타선의 힘, 우열 가리기 힘들어=한화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히어로즈를 앞서고 있지만, 히어로즈는 지난 6월 한화에 2연승하며 한때 4위까지 도약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의 기록으로 봐도, 양팀 투수진과 타선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패넌트레이스 진출의 중요한 고비가 되는 경기인 만큼, 양팀은 한치의 물러섬없는 불꽃튀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홈런 1위(23개)를 달리고 달리고 있는 브룸바의 한 방과 최근 5경기에서 3할6푼대의 맹타를 터트리고 있는 1번 타자 클락을 경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최근 4경기에서 뽑은 23점 중 17점(약74%)을 홈런포 10개로 만들며, 시즌 초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특히 김태균의 복귀로 타선의 균형감을 갖추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영명 VS 마일영=양 팀은 각각 안영명과 마일영을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하며, 기선 제압에 나선다. 안영명은 지난 6월 5경기에 출전, 방어율 4.15에 3승1패를 거두며, 에이스 류현진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최근에는 삼성과 SK 전에서 내리 8실점하며, 상승세가 꺾인 상태다.

하지만 올 시즌 히어로즈에게 2승을 거두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팀 타선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일영은 올 시즌 13게임에 출전, 방어율 6.15에 3승6패를 거두고 있어, 한화 타선이 충분히 공략 가능한 투수로 평가된다.

다만 마일영이 지난 1일 한달여간의 공백을 딛고 두산 전에서 2실점 승리를 거둔 점은 간과해서는 안될 대목이다. 양 팀은 2, 3차전 선발로 김혁민과 최영필, 김수경과 김성현을 각각 내세울 전망이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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