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는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원 수요가 꾸준하고, 서구는 대전경찰청이 둔산으로 이전, 거래 움직임이 활발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충청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0.06%, 전세가는 0.08%를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전세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아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유성구는 노은동과 어은동이 올랐다. 이곳은 대덕테크노밸리 근로자 수요가 탄탄해 물건도 부족하다.
중구는 대전지하철 1호선 역세권 아파트값이 강세다. 장마철 비수기에도 교통환경이 편리한 지역은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대덕구는 송촌동, 법동일대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계족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신탄진의 기업체, 대전산업단지의 근로자 수요가 많아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하락했다. 아산시(-0.24%)가 아산 신도시 입주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인근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아산시는 배방면 등 대부분 지역이 약세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아산 신도시 입주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층이 많아 기존 아파트는 거래가 뜸하다.
계룡시(0.14%), 서산시(0.09%), 연기군(0.08%) 등은 전달과 비교하면 거래가 살아나 올랐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음성군(0.27%)이 경기회복 기대감에 산업단지 인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했다.
충주시(0.12%), 청주시(0.05%)도 전주에 비해 거래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음성군은 대소면 일대로 올랐다. 대소산업단지 등 크고 작은 공장들이 밀집해 근로자 수요가 많다.
▲ 전세 =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16%이며 동구(0.27%), 유성구(0.23%), 서구(0.19%) 순으로 올랐다.
동구는 대전지하철 1호선 신흥역, 대동역 중심 역세권 중소형아파트가 올랐다. 가격이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는 젊은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들 위주로 거래됐다. 유성구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전세난에 물건이 바닥나자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올렸다.
특히 롯데마트(노은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은 전셋집 구하기가 어렵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0%로 당진군(0.34%), 서산시(0.16%)가 올랐지만 아산시(-0.14%), 연기군(-0.20%)은 내렸다.
당진군은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과 당진항 공사가 원활히 추진되고, 현대제철 산업단지 등 근로자들 수요도 많아 전세가가 올랐다.
서산시는 석남동 일대가 상승했다. 현대오일뱅크 등이 입주해 있는 대산석유화학단지 등의 출퇴근 하는 근로자들 수요로 전세물건이 귀하다.
연기군 조치원읍 일대는 세입자들이 관리비 등 자금 부담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만 찾고 있어 대형 아파트는 물건이 쌓이고 있다.
충북(0.01%)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음성군이 풀무원 등 생산공장 근로자 수요로 0.80% 상승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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