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천의 발원지 대둔산 장군약수터. |
대전을 흐르는 3대 하천 중 가장 긴 거리를 달리는 갑천은 대둔산 장군약수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벌곡면 수락리에서 시작된 물줄기와 만나 벌곡천을 이루고 벌곡천에서 시작한 물은 계룡산 암용추에서 발원한 두계천과 봉곡동 야실마을 앞에서 만나 갑천이라는 이름으로 대덕구 문평동까지 40.6km의 긴 여정을 달린다.
갑천의 발원지 대둔산 장군약수터에 가면 누군가 써 놓은 ‘음수산원’이란 네 글자가 적혀 있다.
대전시민이 매일 보고 지나고 함께 생활하는 대전의 큰 물줄기가 바로 이곳에서 샘솟는 것을 보면 그 근원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장군약수(將軍藥水)는 서기 660년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하자 허둔 장군이 잃어버린 나를 찾겠다는 결심으로 대둔산에 입산해 지금의 장군절터에 집을 짓고 은둔 생활하면서 약수를 마신 곳이라 해 장군약수터라고 전해진다.
약수터의 근원인 상여봉을 멀리서 바라보면 용이 하늘로 구름을 타고 힘차게 승천하는 형상을 볼 수 있는데 상여봉이 용의 머리라면 장군약수터는 용의 입으로 물을 내뿜는다하여 일명 용천수(龍天水)라고도 한다.
이 약수를 마시며 100일 기도하면 만병통치 된다고 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박선영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