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말고사를 마친 학생들은 낫을 이용해 1시간여 동안 대전천을 휘덮은 환삼덩굴 제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 학교 2학년 이승재군은 “시험을 본 뒤 실컷 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환삼덩굴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대전천을 온통 휘덮을 것 같아 낫을 들었다”며 “앞으로도 자주 대전천을 찾아 제거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환삼덩굴은 덩굴성 1년 초로 들에서 흔히 자라는 잡초이지만 다른 식물을 휘감고 올라가는 특성 때문에 광합성을 하지 못하게 고사시켜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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