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수소호기검사 중부권 최초 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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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수소호기검사 중부권 최초 도임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02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내쉬는 숨으로 몸의 이상을 확인한다.”

건양대병원(원장 하영일)은 중부권 최초로 내쉬는 숨(날숨)을 이용해 몸 안의 이상을 검사하는 ‘수소호기(呼氣)검사’ 장비를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장비는 날숨의 수소 농도를 측정해 소화기 계통의 대표적 증상인 과민성장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데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절반 이상이 소장 내 세균의 지나친 증식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소 호기검사를 통해 수소와 메탄가스의 양을 측정하면 세균의 과증식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방법은 12시간 금식을 한 뒤 15ml의 당류를 물에 녹여 섭취한 후 20분 간격으로 10번 정도의 날숨을 채취하는 식으로 검사시간은 3시간가량 소요된다.

이 장비는 또 유제품에 들어 있는 자연 당인 유당을 소화할 수 없어 복부 통증, 설사 등을 일으키는 환자들의 원인 규명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양대병원 소화기센터장 강영우 교수는 “최근 수소 호기검사가 과민성장증후군의 원인을 찾는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을 확인하기 위한 요소 호기검사도 이미 시행하고 있어 호기검사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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