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박 군은 ‘황지에 핀 꽃’(박봉우 시)을 낭송했으며 음성의 고저와 장단이 초등학생 수준을 뛰어 넘는 탁월한 실력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시적 분위기를 잘 드러내 듣는 사람들에게 시를 가슴까지 전달하는 능력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부문에서는 남기선(경기 군포)씨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푸른 하늘 아래’(박두진 시)를 낭송했다.
정순진 심사위원장(대전대 교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시 낭송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들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전에서 개최되는 전국 대회인 만큼 내년에는 더 뛰어난 참가자들의 실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관 아침의 문학 주간은 “시 낭송은 우선 시를 잘 선택해야 하고 띄어 읽기와 쉬어 읽기를 잘 활용해 시적 분위기를 듣는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수상자 명단
◆어린이부분
◇대상
박성동(경남 촉석초4)
◇최우수상
이단비(대전버드내초3), 전민정(대전교촌초2), 정효(대전관저초6), 이민서(대전도마초2), 이서희(대전도마초2), 강연지(대전관저초3), 구새빈(대전보운초5), 김하람(장동초1), 이재린(대전구봉초5)
◇우수상
박지윤(장동초1), 김세은(대전둔천초2), 김나희(대전대룡초3), 김소현(대전내동초5), 송준학(대전둔천초2), 남영조(대전백운초3), 박채연(대전내동초3)
◆일반부문
◇대상
남기선(경기 군포시)
◇최우수상
조경구(대전 둔산동), 현민원(대전 둔산동), 김선하(경남 진주시), 이희제(대전 탄방동), 오은숙(대전 둔산동)
◇우수상
전미진(충북 청주시), 강용은(충남 논산시), 송봉섭(대전 송촌동), 이미라(대전 둔산동), 김경숙(전남 목포시), 한은숙(충남 계룡시), 김순남(대전 전민동), 이화자(대전 월평동), 김인영(대전 갈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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