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다른 공공성을 지닌 기관과 대조를 보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외면했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29일 대전상의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비영리법인으로 대전상의 당연 회원 대상이 아님에도 지난 2003년부터 특별회원으로 가입해 매년 회비를 납부하는 것은 물론 상공업 발전을 위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2000년 민영화된 포스코는 포항상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회비 납부는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포스코는 포항지역에서 각종 기관과의 자매결연을 비롯해 지역봉사, 행사 협찬 등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선 1997년 민영화된 KT&G는 대전상의 가입의 진정성 여부를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지난 2002년과 2003년 당시 해외 수출을 위한 첨부서류인 상의 회원을 증명하는 회원증을 발급받기 위해 단 세 차례만 회비를 납부했을 뿐 이후 현재까지 미납하고 있다”며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서 진정으로 대전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전경실련 관계자는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대기업으로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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