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9일 다음달 1일자로 부이사관 승진 5명, 과장급 전보 1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30일자로 부이사관 2명, 서기관 3명 등 14명이 30일자로 명예퇴직해 인사요인이 발생한 때문이다.
앞서 조달청은 지난 2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부이사관 3명, 과장 9명 등 승진자를 최종 결정했다. 과장 승진이 한꺼번에 9명이나 나온 것은 개청 후 최대 규모다.
이번 인사는 권태균 청장 취임 후 첫 인사인 데다 51년생 간부들이 용퇴하면서 승진규모가 커졌다. 다음주쯤 고위공무원 승진(2명)과 서기관 승진인사 등 연쇄적인 자리 이동이 예상돼 조달청은 승진 대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기술직의 약진도 눈에 띄어 국장 후보 4명 중 3명이 기술직이고, 부이사관 승진에도 1명이 포함됐다. 특히 2004년 여성으로는 처음 지방청장에 임명된 바 있는 장경순(45·기시 22회) 기획재정담당관이 조달청 개청 후 첫 여성국장으로 탄생할 것인지 도 관심거리다.
조달청 관계자는 “조직쇄신 차원에서 고참 간부들의 결단이 이어지면서 인사 폭이 커졌다.”면서 “승진 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잡음을 차단했고 업무 능력과 조직 기여도 등을 최우선 반영했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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