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도 및 대전시 생활체육회에 따르면 제3회 충청권 생활체육대회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충남 홍성 일원에서 3개 시ㆍ도 선수단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일반 9개 종목에서 볼링이 추가된 10개 종목으로 치러졌고, 민속종목에서는 단체줄넘기와 제기차기가 윷놀이와 팔씨름을 대신했다.
종합순위 시상식 폐지와 종목별 선수출신자의 출전 제한을 통해 시ㆍ도간 과열 경쟁을 방지했다.
모두 12개 종목에서 34개 세부종목별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고, 충남은 모두 12개 세부종목에서 우승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축구와 배드민턴, 육상 남ㆍ여 30ㆍ40대 100m, 남ㆍ여 1600m , 50대 족구, 여자 배구, 게이트볼 혼성부, 볼링, 50대와 60대 탁구 종목에서 1위에 올랐고,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뒀다.
충남은 안방에서 열린 대회를 석권하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충북은 12개 세부종목 우승으로 충남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2, 3위 종목이 상대적으로 적어 종합 2위에 머물렀다.
대전시는 비록 3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들어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2개 세부종목 우승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10개 세부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약진했다.
남자 축구와 육상 남자 50대 100m, 남자 3000m, 일반 1부 및 40대 족구, 남자 게이트볼, 테니스, 30대 및 40대 탁구, 스포츠댄스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충남대 평생교육원 팀은 올해 첫 정식종목에 포함된 댄스스포츠 종목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마추어 스포츠인들의 대잔치다운 이색 출전자들은 대회 중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충남의 배드민턴 40대 혼합복식 종목에는 이수만, 손민아 부부가 출전해 찰떡궁합을 과시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결혼 이주여성 짤보강지맥(43ㆍ몽골)은 육상 3000m에 출전해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완주하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최희택 회장은 “충청권 3개 시ㆍ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한데 모여, 선의의 경쟁을 통한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며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대회가 한층 발전될 수 있길 바라며, 충남 선수단도 다시금 만반의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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