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내에 LPG 충전소와 정비소가 없어 위급 상황 발생 시 제대로 된 대처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일부 나들목 미개통 등 조기개통의 문제점 또한 여전하다.
일부 구간의 소음문제와 북유성IC 명칭 논란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28일 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대전~당진 상 하행 각각 2곳, 공주~서천은 상 하행 각각 1곳에 휴게소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타 고속도로의 경우 십중팔구 휴게소 내에 LPG 충전소와 정비소가 딸려 있지만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는 이 같은 시설이 전무, 차량 이상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운전자가 허둥지둥하기 일쑤다.
일부 주요 국도와의 연결성도 떨어진다.
충청 내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등 주요 간선 국도인 23호선과는 대전~당진 고속도로와 교차하고 있음에도 전혀 연결되지 않고 있다.
충청 동서축을 잇는 32호선도 마곡사 IC가 개통되는 8월 말 이후에나 연결할 수 있고 대덕특구 주 간선도로와도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일부 구간에 대한 소음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유성구 하기동 등지에 사는 일부 주민이 소음피해에 시달리며 방음벽 설치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지만, 도로공사 측은 아직 명쾌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북유성 나들목 명칭 논란은 충남도와 대전시 등 지자체 간 불협화음으로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이밖에 고속도로 내 불편한 이정표, 비좁은 갓길, 충청권이 한 시간 생활권으로 좁혀지면서 빈번히 일어나는 고속도로 내 음주운전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물류비용 감소 등 긍정적인 면이 상당수 있지만, 일부 미비한 점은 지속적으로 개선, 운전자 불만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두 고속도로 개통 이후 한 달 동안 대전~당진을 운행한 차량은 65만여 대로 하루평균 2만 5000여대, 공주~서천은 44만대가 통과, 하루평균 2만 8000여 대가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진, 서천 등의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강제일, 조성수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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