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구에 따르면 그동안 ‘양반의 고장’ 대전에 세계 최초로 건립되는 가장 한국적이며 이색적인 족보박물관 건립소식이 전해지자, 건립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족보와 고문서 등을 기증ㆍ기탁하겠다는 의사를 비추고 있다는 것.또 돌로 만들어진 석보 등을 기탁하겠다는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중구청은 설명했다.
특히 뿌리공원에 성씨조형물을 설치하지 못한 각 문중에선 족보박물관에 만큼은꼭 자신들의 성씨를 알리겠다며 속속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뿌리공원과 함께 족보박물관의 성공에 희망을 알리고 있다.
중구는 현재 136개의 성씨별 조각품이 설치돼 있는 뿌리공원안에 족보박물관 건립을 위해 이달 초에 기공식을 가졌으며,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족보박물관은 25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1478㎡규모로 건립된다. 완공되면 조상의 뿌리와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효’와 ‘뿌리‘의 산 교육장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지하 1층에는 성씨의 유래와 역사, 관혼상제, 족보의 종류ㆍ유래를 비롯해 족보를 만드는 과정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 3곳과 기획전시실, 수장고가 들어서게 된다. 지상 1층에는 각종 정보를 볼 수 있는 시청각실과 정보자료실을 비롯해 문중협의회실, 세미나실, 휴게 카페 등이 들어서고 지상 2층은 관리사무실로 활용된다.
이은권 중구청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사상인 ‘효’와 ‘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명품 족보박물관을 위해 족보, 고문서 등 뜻 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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