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서 이시구 회장은 정부의 10% 예산 절감정책에다 대부분 공사의 낙찰율이 낮게 형성돼 실적공사비 자체가 단가삭감을 위한 수단이 되고 있어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 분석결과 실적공사비는 표준품셈단가의 85%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따라서 현행 대전시가 발주하는 공사중 실적공시비 적용 대상공사를 현행 추정가격 5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 공사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협회는 또 정부가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선급금 지급을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지만 이는 실효성이 없을 뿐더러 업체에게 오히려 보증수수료 등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기성대가 지급기간 단축으로의 전환을 요청했다.
건설협회 대전시회는 또 금강본류사업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하는 사업인 만큼 행복지구 정비사업 선례에 의거 금강살리기 사업에 대전, 충남ㆍ북업체의 공동참여를 건의했다.
갑천 등 금강지류사업에 대해서는 다수의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분할 발주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성효 시장은 실적공사비 상향조정시 추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어려움이 있다며 상향조정에는 동의하지만 예산을 봐가면서 연내 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선급금 대신 기성대가 지급에 대해서는 1개월에 1회정도 기성대가를 지급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4대강 살리기사업 지역업체 참여기회 확대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협회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설자재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앞장선 공로로 인보건설과 화룡종합건설 신도종합건설 등 3개사가 국토해양부장관상을, 금성건설 광일건설 태경건설 영화건설 주안건설산업 등 5개사가 대전시장표창을 수상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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