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 금호, 태영 등 건설사들이 충청지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공사수주를 위한 영업망 강화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건설은 지난 3월 16일 대전, 충남북, 전라지역 등 건축, 토목, 플랜트 수주 정보를 위해 중부지사를 설립했다.
한화건설은 발주처 관리, 지역현장과 협업으로 수주협의체 운영 행정도시 이전에 따른 지역거점 확보 등을 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호산업은 지난 1월 중부지역본부를 설립하고 대전, 충남, 충북 지역 영업망 관리에 나섰다.
최근에는 태영건설이 지난 17일 중부지사 사무실을 개소하고 행정도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등 수주를 위한 영업력을 강화했다.
금호산업은 유성구 봉명동에 한화건설과 태영건설은 서구 둔산동에 사무실을 개소해 영업망을 구축했다.
이처럼 대형 및 중견건설사들의 충청지역에 본부 및 지사를 잇따라 개소한데는 4대강 살리기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또 행정도시도 꾸준하게 공사가 발주되고 있어 이의 수주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건설사는 기본적으로 발주처 관리, 지역 평가위원 영업 및 지원, 지역업체 실태 파악, 대관업무 지원 등을 위해 지방지사를 운영한다.
충청지역에는 그동안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 건설, SK 건설 등 모두 13개 지사가 운영됐었다.
여기에 올들어 한화, 금호, 태영 등이 추가로 본부 및 지사를 개소하면서 대형ㆍ중견 건설업체 지사는 모두 16개로 늘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은 수주물량에 상관없이 지방지사를 관리해오고 있다”며 “중견건설사들은 경기상황에 따라 철수하기도 하지만 최근엔 4대강 프로젝트 등 지방조직 강화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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