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다문화 가정도 우리의 이웃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조영]다문화 가정도 우리의 이웃

[독자투고]조영 대전대덕경찰서 방범순찰대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29 20면
  • 조영 대전대덕경찰서 방범순찰대조영 대전대덕경찰서 방범순찰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국제결혼이 보편화되면서 다문화가정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결혼하는 10쌍 중 1쌍은 외국인을 배우자로 맞이하고 있고 농촌의 경우에는 결혼 남성 10명 중 4명이 외국여성들을 신부로 맞고 있다. 이렇게 다문화가정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농촌 지역사회의 중추세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우리사회에서 “다문화”라는 단어는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사히 속에 녹아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으로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은 남편과 호흡하며 시부모를 잘 모시고, 자식을 키우면서 한국농촌을 지탱하는 한 축으로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시민사회단체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주변이웃의 차가운 시선과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숨죽이며 울음을 삼키지 못하는 가정이 한둘이 아닐것이다.

결혼이민자들은 우리나라 농촌의 새로운 인적 자산이다. 따라서 우리는 결혼이민자들을 동료 및 이웃으로 따뜻하게 받아들여서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정이 원만한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변 이웃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 그리고 다문화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이해를 높일수 있도록 방송, 신문, 잡지, 학교 등의 사회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초 고령화된 농촌사회에서 여성결혼이민자들은 대부분 20~30대로 젊은데다 교육수준도 비교적 높으며 그들의 자녀 역시 제2의 농업·농촌의 주춧돌이 됨은 자명하다. 다른 문화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대한민국이라는 지구촌에서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야 하기에 각계각층의 보살핌과 관심이 절실히 요구 된다.결혼이민자는 농촌사회에 동화시키고 통합시킬 대상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인정하고 상호공존 해야 할 우리의 동료라는 점을 인식하는 다문화 주의적 시각이 필요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