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투쟁, 11차 본 교섭 무산으로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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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투쟁, 11차 본 교섭 무산으로 장기화 우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26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전국철도노조의 ‘작업규정 지키기’투쟁 사흘째인 25일 일부 열차가 지연 운행된 가운데 단체 교섭이 무산,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이날 서울역과 용산역, 부산역에서 각각 출발한 무궁화호 10편과 용산역에서 출발한 새마을호 2편이 5∼18분 지연운행됐다고 밝혔다.

앞서 24일에도 무궁화호 8편이 9분에서 최고 1시간 10분 가량 지연운행됐다. 수도권 전철과 KTX, 화물열차 등은 정상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로 예정됐던 제11차 단체교섭을 공사측이 태업을 이유로 거부, 노조의 ‘작업규정 지키기’투쟁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철도노조는 공사의 단체교섭 불성실 등을 이유로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차량 정비.점검 시간 지키기, 각종 운전속도 및 열차운행중 정차시간 준수 등의 ‘작업규정 지키기’투쟁에 들어간 상태다.

철도노조는 “공사측이 제 11차 단체교섭을 거부한 것은 그동안의 교섭 지연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시민과 열차 안전을 위해 작업규정이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사측이 하루 평균 30여대의 열차를 정비없이 청소 등 간단한 점검만 하고 바로 운행에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태업이 계속되는 한 교섭은 무의미하다”며 “노조측에 쟁의행위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하루 평균 30여대의 열차가 정비없이 운행에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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