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는 25일 행정도시 사업지구 내 공주시 장기면 산학리와 연기군 남면 송원리 일원에 생활쓰레기 연료화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토지공사는 이 시설 설치와 관련 지난 6월 세 차례에 걸쳐 주민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올 하반기에 착공, 행정도시 첫 마을 입주시점인 2012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행정도시 내에 추진되는 생활쓰레기 연료화시설은 기존의 소각시설과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연소과정이 없는 연료화시설을 도입해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억제하고 주변지역 오염이 없는 친환경적인 시설이다.
이 시설은 폐기물관리법에 정한 중간처리시설로서 불연성 쓰레기, 재활용품 등을 선별하고 남은 가연설 쓰레기를 건조, 압축, 성형시켜 석탄과 같은 연료를 만들어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생산시설이다.
인접지역에 거주자가 없는 곳을 시설부지로 선정해 사업면적 2만㎡에 하루 130t 규모로 건설 예정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행정도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수 시설로서 매립지 확보난의 해소, 환경 오염방지, 생활환경개선, 폐기물의 자원화, 관련기술의 활성화 등 여러 가지 효과를 한꺼번에 거둘 수 있는 필수 환경기초시설”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활쓰레기 연료화시설은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 10여년전부터 도입돼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부천시, 원주시, 수도권매립지 등 많은 지자체에서 소각 대신 연료화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