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현물' 동서대로 결국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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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현물' 동서대로 결국 유찰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26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한국토지공사가 대행개발사업으로 진행해 관심을 모았던 ‘동서대로 개설공사’ 입찰이 결국 유찰됐다.

25일 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동서대로 개설공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입찰을 실시했지만 참가업체가 포기함에 따라 자동 유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대로 공사는 24일까지 입찰참가 신청을 받아서 계룡건설, 코오롱건설+NR건설 등 2개 업체가 참여했다.

하지만 이날 실시된 입찰에서는 두업체 모두다 가격입찰을 포기함에 따라 공사가 자동으로 유찰됐다.

건설업체들은 동서대로 공사를 하면서 공사비 가운데 현물로 받게되는 도안 17블록 토지에 대해 부담을 느낀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토지공사는 곧바로 26일 공고, 오는 30일 입찰마감 등 재공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토지공사는 당초공고에선 1,2순위 마감이 되면 후순위를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1, 2,3,4 순위 모두 접수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4순위에서는 신청자격상 지역업체 의무 참여비율 최소 40% 이상의 제한사항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재공고에서는 지역업체를 제외한 기존에 관심을 보였던 중견건설사들의 참여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당초 동서대로 개설공사(999억원)는 낙찰가의 50%는 현금으로, 나머지 50%는 토지(도안신도시 17블록·1899억원)로 공사비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물로 받게되는 토지가 덩어리가 크기 때문에 업체들도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업체들도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입찰마감을 앞두고 포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대로 개설공사에서 현물로 받게될 도안 17블록은 당초 원소유주이었던 신일건업이 워크아웃 등 영향으로 반납된 토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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