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작업규정 지키기 이틀째, 일부 열차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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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작업규정 지키기 이틀째, 일부 열차 지연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25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철도노조의 ‘작업규정 지키기’이틀째인 24일 일부 열차가 지연 운행된 가운데 장기화 할 경우 시민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이날 대전과 서울에서 각각 출발한 무궁화호 8편이 9분에서 최고 1시간 10분 가량 지연운행됐다. 지연운행 열차는 오전 6시 15분 대전발 서울행 무궁화 등 대전역에서 출발한 5편과 오전 5시 45분 서대전발 용산행 무궁화호 등 서대전역에서 출발한 2편, 12시 30분 서울발 대전행 무궁화호 등이다.

수도권 전철과 KTX, 새마을, 화물열차 등은 모두 정상운행됐다.

하지만 노조의 ‘작업규정 지키기’투쟁이 계속되면 다른 열차들도 지연운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태업을 당장 철회하지 않으면 25일로 예정된 제11차 단체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레일측은 “사규를 악용한 명백한 태업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노조측에 쟁의행위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노조는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전국 14개 지구별로 집회를 가진 뒤, 차량 정비.점검 시간 지키기, 각종 운전속도 및 열차운행중 정차시간 준수, 열차 완전정지 후 작업 진행 등 ‘작업규정 지키기’투쟁에 들어간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중단됐던 단체교섭을 지난달 25일 재개했으나 공사측이 실무교섭 논의 부족 등의 이유로 본 교섭을 계속 미루고 있어 불성실 교섭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작업규정 지키기 실천투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공사측이 25일 단체교섭을 거부한 것은 그동안의 교섭 지연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시민과 열차 안전을 위해 작업규정이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팽팽한 대립각을 내세웠다.

한편, 코레일 홍보실은 24일 오전 9시경 열차 지연 상황이 발생했으나 대외적으로 없다고 발표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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