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당진천은 산업화와 인구집중에 따른 음식쓰레기와 세제가 뒤섞인 ‘검은물’도 흐르지 않고 기름때나 썩은 냄새도 사라졌다. 지역사회의 당진천 살리기 운동이 ‘당진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킨 것이다.
![]() |
▲ 당진천이 ‘자연과 소통하는, 걷고 싶은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변신하고 있다. |
군이 2007년 4월, 총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첫 삽을 뜬 당진천은 오는 10월 15일쯤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도심하천의 수변환경을 끌어올려 자연친화적인 문화휴식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운동시설이 많이 들어서는 시민공원과 달리 당진천은 자연을 즐기는 ‘생태하천’을 목표로 했기에 체육시설이 전무하다. 그 대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수생식물원, 나비원, 물고기원 등이 있다.
당진천 테마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홍수시에도 안전한 7가지 형태의 자연형 호안을 중심으로, 구간별 4가지 테마로 구성해 추진했다.
구간별 조성계획을 살펴보면 ▲ 대덕교~대덕2교 800m구간은 “자연하천 경관조성구간”으로 유선형하천에 자연성 및 친근감 넘치는 경관 창출과 평여울, 수제 등을 배치했고 ▲ 도심관통 구간인 대덕2교-당진1교 1,737m구간은 “하천경관조성 및 친수공간”으로 수변 스탠드와 급여울, 징검다리, 건강지압 보도, 잔디광장 등 조성해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 당진1교-탑동교 813m 구간은 “생태하천 체험공간”으로 수생식물원, 나비원, 물고기원, 산책로, 친수광장 등으로 조성했으며, ▲ 탑동교-우두교 984m 구간은 “자연하천 보존공간”으로 하천생물 및 동식물과 어류의 서식처 기능을 부여했다.
이 밖에 생태하천 당진천과 시내권 및 재래시장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49억원의 예산을 투입 탑동교~청룡교 간 1.31km를 폭 6-8m로 하천변 도로를 개설해 지역주민의 편의를 도모했다.
당진천 테마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수질개선과 자연생태계의 복원이란 사업목적을 비롯해 지역의 주거 및 상업적 가치를 높이며, 당진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당진=이종식 기자 leej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