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하도급 살리기, 중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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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하도급 살리기, 중구 나선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24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 중구지역에서 추진중인 대규모 건설사업에서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가능성에 대한 불씨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사업에 대한 지역 하도급 등 참여 비율을 60%까지 끌어 올린다는 게 중구청의 방침이기 때문이다.

중구청은 24일 오후 2시 중구청 회의실에서 중구지역 내 대규모 신규 건설사업장 12곳과 관련된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설 관계자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흥동 메가씨티복합상가 신축공사를 비롯해 선화동 현암에버드림 임대아파트신축공사, 선화동 대주피오레아파트 신축공사, 선화동 트라움팰리스아파트 신축공사, 부사동 시니어스주택 신축공사, 목동 목동1구역 주택재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대흥동 대흥1구역 주택재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목동 목동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선화동 선화1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전천 좌안 일원인 대전천 좌안배수분구 하수관거 정비공사, 오류동 메종드메디컬센터 신축공사, 대사동 충남대병원 증축공사 등 12곳 사업장 관련 건설업체 및 사업주체 관계자가 참석한다.

중구청은 이들 사업 가운데 이미 80~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메가씨티복합상가 신축공사와 골조가 완료된 현암에버드림 임대아파트신축공사를 제외하더라도 10곳의 사업은 신규사업이기 때문에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중구청은 그동안 지역업체 하도급 공사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건설업체에 지역업체 하도급을 비롯해 지역 전문건설업체 장비자재 사용 등 부문에서 각각 60%이상 지역업체 참여를 높여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전시를 비롯해 지역건설협회 등 관계 기관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비율을 높이기 위해 입을 모았던 만큼 이번 간담회 역시 지역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이들 건설업체들이 현재 사업추진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어 지역 전문건설업체에 대한 실효성 여부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건설업체가 지역업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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