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지난 19일 위원회를 열고 금강살리기 서천지구, 부여지구, 청남지구, 공주지구 등 4개 공구를 턴키방식으로 발주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4개 턴키공구 중 청남지구, 공주지구가 이달말 또는 다음달 초 턴키방식으로 발주가 예상되면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청남지구는 연장 17.33km, 공사비 2678억원, 보상비 282억원 등 모두 296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청남지구는 현재 GS건설, 삼부토건, 고려개발 등이 주관사 사업참여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주지구는 연장 26.30km, 공사비 1686억원, 보상비 25억원 등 모두 1711억원이 투입된다.
공주지구는 SK건설이 일찌기 사업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착공한 행복지구 1공구에도 벽산건설,토우건설, 범양건영, 삼부토건과 한팀을 이뤄 사업에 참여했었다.
하지만 대우건설에 자리를 내주고 턴키공사 특성상 설계비 손해를 감내해야 했다.
SK 건설은 행복지구 수주실패를 거울삼아 앞으로 발주될 공주지구는 반드시 손에 넣는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밖에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는 낙동강, 한강 등에 관심을 보인 채 금강살리기 사업에는 검토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전국적으로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경쟁사가 참여하는 사업엔 소극적이다.
건설사들은 굳이 과열된 경쟁을 피하고 수주확률이 놓은 사업에 일명 ‘콜’을 하고 수주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금강살리기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사업으로 현재 지역업체 참여를 독려하는 국가계약법 시행령 공포를 앞두고 있다.
건설업계는 앞으로 국가계약법(일반40%, 턴키20%)이 공포된 후 곧바로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구도를 보고 중견사가 참여할 것이며 지역업체도 20%는 끌고 가야 한다”며 “컨소시엄은 PQ심사에 가서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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