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꽃.나무 생동 '명품 시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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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꽃.나무 생동 '명품 시민공원'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24 7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불과 2년전만해도 풀만 무성한 채 방치되던 대전의 한 하천부지가 꽃과 호수, 나무가 아우러진 시민휴식공원으로 변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은 유성구 봉명동 2-1번지 5만 7000㎡의 터에 자리한 유림공원.

계룡건설은 오는 28일 시민 개방에 앞서 23일 지난 2007년 이인구 명예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대전시에 명품공원을 조성ㆍ기중하겠다는 뜻에 따라 조성한 유림공원을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유림공원은 기증자인 이인구 명예회장의 호인 ‘유림’를 따 붙여졌다.

첫 선을 보인 유림공원은 단순히 나무만 빽빽이 들어찬 공원이 아닌, 4계절 특색을 살린 편안한 시민휴식공간이면서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하천부지가 사시사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안면도와 속리산에서나 볼 수 있는 안면송과 속리적송 등 71종 2000여주의 교목과 이팝나무 등 27종 7만 5000여주의 관목, 감국 등 108종 25만 5000여본의 초화류가 공원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생태호수와 자작나무숲, 소나무숲, 화훼원 등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를 테마로 만든 공간이 곳곳에 펼쳐지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특히 안면송을 비롯해 송리적송 등 희귀종 소나무가 눈길을 잡았다.

2600㎡ 면적에 한반도 모양의 인공호수인 반도지엔 벽천과 함께 호수면까지 계곡형 수로가 연결돼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됐다.

연 등 각종 수생식물과 비단잉어, 운치있는 유림정과 분수, 물레방아 등이 설치된 수변데크는 경관이 뛰어나 연인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했다.

때문에 유림공원은 어른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공원 내에서는 중앙광장과 다목적잔디광장, 야외무대 등이 자리해 이웃은 물론 연인과의 만남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수 있는 문화공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러닝머신 등 다양한 운동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장과 체련단련코스, 조깅로 등이 조성돼 웰빙공원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 출입구를 들어서 바로 보이는 중앙광장은 시민의 만남과 휴식의 장으로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설치됐으며 아치형 무지개다리는 안면도소나무숲과 속리산소나무숲을 이어주는 오작교 역할을 했다.

무지개 구름다리를 건너면 다양한 문화공연을 할수 있는 다목적 잔디광장과 야외무대가 자리해 다양한 공연과 각종 행사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고 편안하게 공원을 찾아 자연의 풍광을 느끼고 체험할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오는 28일 개장식을 가진뒤 유림공원을 대전시에 넘길 예정이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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