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2030교회 35만 성도의 연합공동체인 대전기독교연합회(회장 김용호 목사)는 23일 오후 2시 유성호텔 코스모스홀에서 현 시국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용호 회장은 이날“국론분열을 조장하는 일부 정치인과 종교인을 포함한 집단 이기주의적 사고를 가진 일부 단체의 시국선언과 행동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며 “신앙 양심과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예언자적 사명감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 23일 오후2시 유성호텔 코스모스홀에서 대전광역시 기독교연합회가 현 시국 상황에 대한 시국성명서를 발표하고있다./김상구 기자 |
이날 김용호 회장과 대전시기독교연합회 고문대표인 홍종현 목사.고문인 최승준 목사. 부회장인 박근상 목사 김등모 목사. 최석락 목사, 오종탁 장로와. 이정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현 정부와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질서를 수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북한은 핵을 폐기하고 남북대화와 6자 회담에 즉각 복귀하라”고 요구하고 “자살을 미화하고 민생을 혼란케 하는 선동을 즉시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언론에도 “편파보도와 집단이기주의적인 행동을 즉지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용호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우리는 시국의 어려움과 지금 사회에서 일고 있는 반기독교 정서를 하나님의 채찍으로 알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심으로 회개하는 기회로 삼을것”이라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교회적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오는 7월2일에는 4개 종파 지도자들이 모여 현 시국 상황을 논의하고 종교계의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기독교연합회는 성명서에서 ▲대통령은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라 ▲정치권은 이념논쟁으로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고 조속히 국회를 소집하여 적체된 민생법안들을 처리하라 ▲정부와 여당은 국민들의 소리를 겸손히 듣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민통합과 국정쇄신의 방안을 제시하라 ▲ 북한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를 즉각 폐기하라 ▲북한은 적화통일 망상을 포기하고 북한주민 인권탄압을 중지하라 ▲개성공단 억류 근로자를 즉시 송환하고 남북대화에 즉각 복귀하라 ▲전직 대통령의 자살과 현 정부 전복을 선동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한 목사의 죽음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자신의 생명을 죽이는 자살행위를 미화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개탄하며 자살은 살인이며 죄악임을 분명히 밝힌다 ▲사회분열. 선동세력은 민주주의 헌정질서 파괴를 즉시 중단하라 ▲언론은 편파보도를 즉시 중단하고 집단이기주의적인 행동을 중단하라 ▲언론은 특정 소수세력의 선동을 대변하여 분열을 조장하는 일을 중단하고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공정한 보도를 촉구한다 ▲집단이기주의적 단체들은 개인적 이기주의를 버리고 진정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화합에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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