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로스쿨 진학에서 로펌 취업까지,
미국변호사 안준성이 말하는 치열한 로스쿨 로펌 이야기
이 책의 특징은 기존 미국로스쿨 관련 도서들이 로스쿨 재학생의 개인적인 경험담이나 주관적인 관점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실무경력이 있는 로펌변호사의 냉철한 시선으로 미국로스쿨 진학과 로펌 취업의 장단점, 득과 실, 최선책과 차선책을 조목조목 따져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그동안 관련 정보가 부족하던 미국로스쿨 졸업 후 국내 로펌 또는 국내외 기업의 사내변호사 취업에 대해 자세히 현실감 있게 기술함으로써 미국변호사의 꿈을 갖고 있는 이들의 향후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형 로스쿨제도로 불리는 법학전문대학원 제도가 지난 3월부터 시행돼 원조 격인 미국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이 나오는데 한 몫을 했다.
또 저자가 1996년 당시 별다른 정보나 사전준비 없이 무작정 미국로스쿨로 향했기에 수많은 시행착오와 풍부한 경험이 고스란히 이 책이 담길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은 결코 미국로스쿨을 과장해서 부풀리거나 해외유학을 추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다만 미국로스쿨로 유학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입학, 졸업, 취업 등 현실적인 문제에서 도움이 되고자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책은 제1장 ‘미국로스쿨의 의의’와 제2장 ‘미국로스쿨 진학전략’, 제3장 ‘미국로스쿨 입학 전 준비사항 및 필수사항’, 제4장 ‘로스쿨 졸업 후 국내외 로펌 취업 방법’ 등 모두 4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한울아카데미/안준성 지음/288면쪽/1만5000원
■ 대한민국 여성정책 변천사를 한 권에
여성이슈 종합 백과사전 ‘왜 여성인가?’
정무장관실, 행정자치부, 여성부, 서울시 등에서 23년 동안 공직자로 근무해온 황인자씨가 GO(Government Organization)의 관점에서 총 정리한 대한민국 여성정책변천사를 압축한 여성 종합백과사전을 펴냈다.
저자는 여성이슈는 여전히 ‘마이너리티’이슈이며, ‘왜 여성인가?’에 대한 질문이 아직도 대한민국 사회에 유효하다고 강조한다. 왜 여성인가? 아직도 여성이 중요한 이슈인가에 대한 답은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다.
지금은 익숙한 여성정책이 사실은 저자와 같은 여성공무원의 숨은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졌다는 숨은 진실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1부 ‘공직, 여성을 향해 빗장을 활짝 열어젖혔다’는 여성들에게 보다 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여성공직세계의 변화된 상황을 정리하며 2부 ‘男다른 여성이 나서자 달라졌다’는 여성이 설계한 대한민국 정책들이 어떤 강점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3부 ‘아직도 여성이 할 일이 많다’에서는 최근 군가산점제 부활 논란, 만년 하위를 기록하는 ‘여성권한척도’와 여성정치 참여 등 여성정책과 이슈를 풀어야할 과제들을 설명하며, 마지막 4부 ‘여성이슈는 글로벌 이슈다’에서는 여성이슈가 비단 국내 여성문제에 국한한 한정된 이슈가 아닌, 국가경쟁력 차원의 ‘글로벌 스탠다드’ 관점에서 풀어야할 과제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우리시대 여성정책 변천사와 여성정책 이슈를 통시적, 공시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망라한 ‘여성이슈 종합백과사전’이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해피스토리/황인자 지음/267족/1만원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