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9일부터 KBO와 네이버 등에서 진행한 올 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0 인기투표 제5차 집계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집계결과, 두산 김현수(외야수)가 39만여표를 획득, 기아 안치홍(2루수)과 이종범(외야수) 등을 제치고 중간순위 1위에 올라있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동부팀(SK, 두산, 롯데, 삼성)에서는 김광현(SK 투수)과 박경완(SK 포수), 김주찬(롯데 1루수), 조성환(롯데 2루수), 김동주(두산 3루수), 손시헌(두산 유격수), 김현수(두산 외야수)와 이종욱(두산 외야수), 가르시아(롯데 외야수), 양준혁(삼성 지명타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할 서부팀(한화, 기아, 히어로즈, LG)에서는 윤석민(기아 투수)과 김상훈(기아 김상훈), 최희섭(기아 1루수), 안치홍(기아 2루수), 이현곤(기아 유격수), 이진영(LG 외야수)과 김원섭(기아 외야수), 이종범(기아 외야수), 브룸바(히어로즈 지명타자) 등 기아 선수들이 각 부문 1위를 싹쓸이하다시피하고 있다.
한화 선수 중에는 이범호가 서부팀 3루수 부문 1위에 올라,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상태다. 반면 류현진과 김태균은 각각 기아 윤석민과 최희섭에게 10만여표 이상 뒤진 2위에 머물고 있다.
이는 결국 팀별 감독 추천 선수 10명에 포함되지 못할 경우, 올스타전 출전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류현진은 올 시즌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어, 김인식 감독의 최종 추천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LG 봉중근이 강력한 경쟁자로 남아있어, 김 감독의 최종 선택이 어느 방향으로 향할 지 알 수 없는 상태다.
김태균은 부상 여파로 2군행에 머물고 있어, LG 페타지니에게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이글스의 최근 부진이 지역 팬들의 자존심이 걸린 올스타전 출전 여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22일 부진에 빠진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칭스탭 보직 변경을 실시했다. 투수코치로는 이상군 대신 한용덕을, 배터리 코치로는 김호근 대신 조경택을, 수비 코치로는 조원우 대신 백재호를 각각 1군 코치로 배치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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