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오늘부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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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오늘부터 쓴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23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36년만의 최고액권인 5만원권이 23일 오전 9시부터 시중에 풀린다. 대전ㆍ충남지역에는 첫날에만 1000억원이 은행권에 지급된다.

한국은행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육근만)는 23일 오전 6시~8시30분 농협을 비롯해 우체국, 하나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수협, 산업은행, 시티은행, 외환은행, 중소기업은행, SC제일은행, 전북은행 등 13곳의 지역은행에 5만원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은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이들 은행별로 최대 300억원에 달하는 5만원권을 지급하는 등 모두 1000억원을 첫날 지급, 시중에 유통시킨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영업시작시각인 오전 9시부터 이들 은행에서 5만원권을 교환받을 수가 있다.

5만원권은 가로 154㎜, 세로 68㎜로 1만원 신권보다 가로길이가 6㎜ 길다. 앞면에는 신사임당과 신사임당 작품으로 알려진 ‘묵포도도’가 인쇄됐으며 뒷면에는 조선 중기의 화가 어몽룡의 ‘월매도’가 담겨있다.

특히 이번에 발행되는 5만원권은 지난 1973년 처음으로 1만원권이 유통된 지 36년만에 새롭게 출시되는 최고액권으로서 국내 경제패턴을 바꿀 전망이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소득, 물가 등 경제 상황에 비해 은행권 최고액면금액(1973년 이래 1만원)이 너무 낮아 우리 사회가 부담하고 있는 국민경제적 비용과 불편이 크다는 점이 5만원권 유통의 배경”이라며 “5만원권을 통해 국민생활 편익 증대될 뿐 아니라 화폐 관리비용이 절감되는 등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23일 전국에 걸쳐 농협 3700억원, 신한은행 1200억원 등 모두 1조여원에 달하는 5만원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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