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영]제2의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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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영]제2의 사춘기

[중도춘추]김제영 백석대학교 교수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19 20면
  • 김제영 백석대학교 교수김제영 백석대학교 교수
왜 그렇게 두려운가? 무엇이 나를 혼란케 하는가?

나를 너무 완벽하게 보이지 말자. 마음은 상처투성이고 빈공간이 그리도 많은데 그저 좋게 보이고 싶어 억지로 미소 지으며 완벽해야 하는 가련한 사람들의 외로운 모습은 남에게 존경 대상은 될지 몰라도 사랑의 대상은 될 수 없다. 허위와 가식속에 살아가야 하는 굳어진 현대인들의 자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 김제영 백석대학교 교수
▲ 김제영 백석대학교 교수
사춘기가 방황과 혼란을 의미한다면 아마도 40대 50대 가 느끼고 있는 허무는 제2의 사춘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시기를 지내고 나면 젊음의 교만과 이기심이 사라지고 삶의 완숙기로 접어들며 하루하루가 진지함과 의미 갖게 된다.

10대는 꿈을 만들기 위해 학업을 했고, 20대에서 30대는 꿈과 이상을 향해 질주를 했으며 30대에서 40대는 자식교육과 사회적 지위 안정을 위해 이기적인 삶을 살았다. 40대에서 50대는 내가 살아 온 날을 돌아보게 하며 앞으로 닥칠 미래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난 어떻게 살아왔을까?

세상에서 현명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훌륭한 정치인은 떠날 때가 되면 후배에게 물려주고 떠날 줄 아는 사람이며,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도 올챙이 적 생각을 잊지 않고, 훌륭한 스승은 자신의 지식을 아낌없이 제자에게 물려줄 주 아는 자이다. 멋진 사람은 놀 때 세상 모든 일 잊고 놀고 일할 때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고, 훌륭한 삶을 산자는 살아있을 때보다 죽었을 때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사람이 살아있을 때 유서를 한번 써보는 것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젊은이던 노인이던 유서를 쓰면 당장 죽을 것 같은 불길한 기분마저 들지만 유서를 쓰는 동안 내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인생은 덤으로 주어진 시간으로 욕심을 내지 않고 편안하게 더 멋진 시작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시간을 슬기롭게 사용해야한다. 시간은 창조되어야하며 시간은 자기와의 무한한 싸움이다. 톨스토이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열가지 시간교훈을 남겼다.

1. 일하는데 시간을 쓰자. 2. 생각하는데 시간을 쓰자. 3. 운동하는데 시간을 쓰자. 4. 독서하는데 시간을 쓰자. 5. 친절을 베푸는데 시간을 쓰자. 6. 꿈을 꾸는데 시간을 쓰자. 7. 사랑하고 사랑받는데 시간을 쓰자. 8. 주의를 보살피는데 시간을 쓰자. 9. 웃기위해 시간을 쓰자. 10. 기도하는데 시간을 쓰자.

존맥스웰 “리더쉽의 법칙 중에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성공 승패의 중요한 요소는 나이다.

“내게는 적이 한사람 있다. 그는 내가 어디를 가던지 나의 발길을 피해 얼굴을 보이지 않았고 나의 계획을 방해했고, 나의 목표를 좌절시켰으며 나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노력할 때 그는 내게 말했다. 안돼....어느날 밤 나는 그를 잡았다. 그리고 베일을 벗겼다. 나는 드디어 그의 얼굴을 보았다. 아! 그 얼굴은 바로 나였다.”

이는 자신을 이기면 인생을 후회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교훈 이다. 제2의 사춘기를 맞이한 사람들이여 지난일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위해 준비된 자가 되길 바라며 덤으로 주어진 시간 최고로 멋진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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