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수영성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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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수영성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예고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19 6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8일 충남도기념물 제9호인 충청수영성(忠淸水營城)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 예고했다.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657-7번지 일대에 있는 충청수영성은 조선시대 수군 지휘부로 조선 초기에 설치된 이후 고종 33년인 1896년까지 운영됐다.

세종실록지리지 기록에 따르면 조선 초기 충청수영과 그 산하에 배속된 군선은 142척, 병력은 8414명에 달하고 있다.

이 충청수영성은 서해안 지역에 위치해 한양으로 가는 조운선을 보호하고 왜구침탈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으며, 근대에는 이양선 감시 역할도 담당했다.

이 곳은 천수만 입구와 어우러지는 경관이 수려해 조선시대 시인묵객들의 발걸음이 잦았던 곳으로 성내네는 영보정이 유명했으며, 서문 밖 갈마진두(渴馬津頭)는 충청수영의 군률 집행터로 병인박해(丙寅迫害) 때 천주교 신부 다섯 명이 순교한 곳이기도 하다.

충청수영성은 근대에 도로 개설이나 호안 매립 등으로 인해 일부 훼손된 것을 제외하면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충청수영성은 30일 동안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치게 되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된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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