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한국타이어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타이어제조 사업장에서 고열ㆍ고무흄 등 작업환경관리의 개선이 필요해 타이어 제조 사업장에 대한 건강관리 강화 및 후속연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보건관리 개선방안으로는 근로자 100인 이상 타이어제조 사업장 및 사업주를 대상으로 이달 중 관할 지방노동관서에서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중점관리 사항을 교육하고, 보건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총분진 농도를 영국의 고무흄 노출기준인 0.6㎎/㎥이하로 관리토록 하고, 타이어 제조공정은 고열 등 뇌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를 실시해 고위험군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한다.
이밖에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에 대해서는 역학조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포함해 자체적인 작업환경개선 및 보건관리계획을 다음달까지 수립해 이행토록 할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건강영향에 관해 논란이 되고 있는 카본블랙 및 고무흄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내년부터 중장기적으로 독성 연구를 통해 유해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노출기준 설정 여부 등 관리수준의 검토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