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두 여자는 온라인상에서 ‘홈 익스체인지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2주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미국과 영국의 서로의 집을 바꿔 생활하기로 계획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와프(swap)라고 하면 일단 와이프(wife)란 단어가 떠오르면서, ‘이런 망칙스러울데가…’ 했는데, 집을 바꾼다… ‘영화니까 가능하겠지’했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요즘 영국에서는 홈 스와핑(home swapping)이 떠오르는 트렌드라고 한다. 그 영화에서와 같이, 사이트에 우리 집의 내부 사진을 올려놓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물색해서 상대방도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길 원한다면 고고씽~~
일단은 비용절감이 가장 큰 매력, 집은 물론이거니와 자동차까지도 사용할 수 있으니, 호텔에 교통비를 생각한다면, 훨씬 발걸음 가벼운 여행이 될테고, 두 번째는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처럼 생활하면서 그곳의 문화에 대해서도 훨씬 가깝게 접할수 있을테니, 그 역시도 매력만점!!
그래서 어떤 사람은 매년 홈 스와핑(home swapping)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집이 주거의 개념보다는 소유의 개념이 강해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시도해봄 직하지 않을까싶다.
음~ 어디로 갈까? 에스키모인들이 산다는 이글루, 거긴 넘 추워서 생각만해도 머리가 쭈뼛! 아님, 몇 년 전 암스텔담에 들렀을때 운하에 폼나게 정박해 있던 하우스보트를 보며 운하의 야경과 절묘한 조화에 마음을 빼앗겼었는데, 그 곳에서의 낭만적인 휴가? 도시전체가 두둥실 두리둥실 바다에 떠 있는 베니스에서 어떤 이와의 홈 스와핑? 이것도 꽤 운치있을것 같은데… 우리 같이 가실래요? 어디 마음에 두신곳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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