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폐막된 제27회 전국연극제에서 대전 대표팀으로 출전한 극단 떼아뜨르 고도(대표 권영국)의 ‘소풍가다 잠들다’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8일부터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이번 연극제에는 각 지역에서 선발된 15개 팀이 경쟁을 펼쳤으며, 16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소풍가다 잠들다’ 외에도 주연 여배우 이영숙씨가 우수 연기상을, 최성진 씨가 무대예술상을 각각 수상했다.
‘소풍가다 잠들다’는 한 여인의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 작품으로, 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요구하는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때 자신의 역할을 어디에서 부여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소풍가다 잠들다’는 지난 4월 제18회 대전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 대전 대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송 전 대전연극협회장은 “대전시가 연극육성정책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 지역 연극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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