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의 오남용이 가져오는 심각한 폐해를 경고하는 말이다. 구입한 지 오래되었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약, 용도를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약들은 인체에 해롭다.
음식 또한 유통기한이 지나면 우리에게 질병을 유발하는데 하물며 약은 어떠하리. 일단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그 약효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약들은 노약자나 어린이 등 면역 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될 수 있다.
일단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집에서 약을 지나치게 비축해두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유통기한이 표기돼 있는 겉포장을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
우리가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포장 안에 들어있는 사용설명서도 꼼꼼히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함부로 버릴 것이 아니라 약국에 가져가야 한다. 이런 약들은 복용자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약을 하수구나 변기 등에 함부로 버리면 약성분이 물과 토양으로 흘러 들어가 수질오염, 토양오염을 일으킨다.
그렇게 오염된 환경에서 자라는 동식물에도 분명 해로운 영향을 끼칠 것이고 결국 그 폐해는 우리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실제로 전국5개 도시 하수처리장의 수질 분석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는데 의약품 농도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것은 물론, 수도권 인구의 주요 식수원인 팔당호에서는 항생제가 검출되었다. 함부로 버린 의약품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대두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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