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우리가 과연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얘기하면서 하루 중 가장 하기 쉬운 아침공부 30분 전략의 효율을 소개한다.
동기와 실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아침 시간 30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행동 패턴을 반복해서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없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다른 사람이 자는 시간에 일어나 공부해야 자신을 무한경쟁시대에서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주장의 핵심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천부적인 재능이 결코 성실성과 끈기를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잘 나타내고 있다. 아침 공부 30분을 습관화하는 사람은 모두 토끼를 이기는 거북이가 될 수 있다고 단언한다. 형설라이프/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박재현 옮김/240쪽/1만1500원
▲상우의 무균실 일기=만15세에 급성 백혈병을 만나 기나긴 ‘죽음’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청년 이상우의 백혈병 투병기가 책으로 나왔다.
백혈병 치료의 거의 모든 과정을 다 겪으며 지내온 저자의 투병기는 백혈병을 다룬 그 어떤 의학서적보다 더 선명하게 ‘백혈병’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 책은 한 아들이 급성 백혈병으로 진단 받고 어머니의 무릎 위에 누워 하염없이 울었던,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그 길고도 어두웠던 터널을 지나 마침내 행복과 꿈을 되찾은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책 뒷부분에는 세브란스 혈액암 전문 클리닉의 ‘백혈병 가이드’를 별도로 구성해 백혈병 치료의 전 과정을 다 겪은 저자의 투병일기를 바탕으로 한 의학정보도 담고 있다.
저자가 회복과 악화를 반복하는 모진 상황을 견뎌 낼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함께하는 가족과 병원 식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백혈병이라는 모진 고난에도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다른 환자들에게 모범을 보였던 상우의 희망일기가 시작된다. 종합출판미디어/이상우 지음/268쪽/1만2000원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이야기=지리산 화개골 맥전 마을, 버려진 헌 문짝과 헌 나무들로 만든 한 평 남짓 토굴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맑은 공기 같고 옹달샘 같은 수행 이야기를 엮은 책.
이 책은 밖으로만, 물질로만 향하고 있는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거꾸로 가는, 거꾸로 사는 스님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두 스님이 ‘보리심의 새싹’이라는 블로그에 올렸던 지리산 토굴수행 일상과 은사이신 정봉 스님께 들었던 소중한 법문들을 새롭게 엮은 것이다. 솔직담백하게 일상을 써내려간 스님의 글은 물론이고 스님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긴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은 무엇보다 욕망의 시대, 경쟁의 틈바구니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스님들의 청빈한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된다. 이 책을 여는 순간 성공과 부의 환영을 쫓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꿈,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불광출판사/천진스님 지음, 현현스님 엮음/256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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