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의 시집이 봇물 터지듯 출간되고 있다.
서산 출신 시인이자 소설가로 한국작가회 대전충남지회장을 역임한 강병철 씨는 최근 자신의 아홉 번째 시집 ‘꽃이 눈물이다’를 출간했다.
강 씨는 이 시집에 지난 25년 동안 일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써온 솔직하고 담백한 생활시를 담았으며, 가장이자 맞벌이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여과 없이 그려냈다.
서천 출신의 농촌 시인 구재기 홍성 갈산고 교감은 시단 데뷔 30년 만에 첫 시선집 ‘구름은 무게를 버리며 간다’를 발간했다.
시공생활을 고집하면서 농촌을 소재로 한 구수한 시작품들을 써 온 그는 이 시선집을 통해 아직도 농촌은 풍요롭고 시적 서정이 살아있다는 농부의 마음을 보여준다.
우송예술회관 조명감독인 이태진씨는 최근 자신의 첫 시집 ‘여기 내가 있는 곳에서’를 펴냈다.
1989년 ‘홀로서기’의 서정윤 선생을 보고 시인의 꿈을 키워왔다는 그는 2007년 문학사랑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2009년 제11회 대전예술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예산 출신의 시인 김낙호 씨는 최근 자신의 두 번째 시집 ‘상처가 벽돌처럼 쌓이면’을 펴냈다. 김 씨는 2006년 77편의 시를 모아 엮은 첫 시집‘내 친구 오두막집’을 펴내기도 했다.
▲상처가 벽돌처럼 쌓이면=이화/김낙호/109쪽/7000원
▲여기 내가 있는 곳에서=오늘의문학사/이태진/167쪽/7000원
▲구름은 무게를 버리며 간다=한국문연/구재기/122쪽/7000원
▲꽃이 눈물이다=삶이 보이는 창/강병철/128족/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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