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모리스갤러리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최아미의 유리공예전인 ‘말하지 않은 비밀’ 展이 열리고 있다.
유리는 규석(또는 규사, SiO2)·석회(CaCo3)·소다회(Na2CO3) 등을 조합하고 색을 내기 위해 산화구리(CuO 또는 CuO2)·산화코발트(CoCO3) 등의 금속산화물을 첨가한 뒤에 1400~1500℃의 용해로에서 녹인 인공의 재료이다.
그 결과물은 뜨거운 액체로 식으면 결정되지 않고 단단한 상태로 냉각된 무기질 용융물인 비결정고체로 된다.
최아미 작가는 자연 어디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식물이 단순한 생명체가 아닌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천사의 모습으로 형상화시킨다.
자연의 여린 잎사귀들이 바람에 깃털처럼 흔들리는 모습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15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1400℃가 넘는 고온을 견딘 유리 공예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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