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3.82%로 지난해 동월 말(3.73%)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전월대비 0.08%포인트 하락하는 등 상승세가 둔화됐다. 손실흡수능력(대손충당금/부실채권)도 106.1%를 보이며 양호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지난해 말 3.76%에서 올해 1월 3.94%로 급등한 뒤 2월말 3.90%, 3월말 3.82%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연체율은 아직 안정세를 되찾기에는 역부족이다.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3월말 현재 2.80%로 지난해 같은 달 1.94%에 비해 무려 0.86%포인트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증가해 전체 기업 대출 연체율 역시 5.27%로 0.4%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PF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말 2.41%를 보였지만 3월말들어 3%로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기에 따른 내수침체와 수출급감으로 소비가 위축돼 기업의 대출 또한 늘어났다”며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도 리스크 요인이 많아 연체율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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