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충전소.정비소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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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충전소.정비소도 없어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16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지난달 28일 개통한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에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가 전무, 운전자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긴급 차량 정비를 위한 정비소도 없어 위급 상황 발생 시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본보 취재진이 15일 2개 고속도로를 직접 차량으로 점검한 결과, 대전~당진 상 하행 각각 2곳, 공주~서천은 상 하행 각각 1곳에 휴게소가 설치돼 있고 이곳에 주유소가 딸려 있다.

주유소가 있다고는 하지만 LPG 차량 운전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실제 공주와 예산 지역에 주유소가 있는 대전~당진 고속도로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만 주유할 수 있을 뿐 LPG 충전소는 찾아볼 수 없다.

공주~서천 고속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부여 지역에 휴게소를 겸한 주유소가 있지만, 이 곳 역시 LPG 충전소가 들어서 있지 않다.

가스 차량 운전자 김 모(43)씨는 “대전~당진 고속도로에 당연히 LPG 충전소가 있을 줄 알고 진입했다가 연료가 바닥나 큰 낭패를 볼 뻔했다”며 “도로건설 당국이 LPG 차량 운전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 같아 매우 불쾌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와 함께 두 고속도로에 엔진오일 교체, 타이어 점검 등을 할 수 있는 정비소가 없는 점도 운전자들을 짜증이 나게 하는 요인이다.

평균 100㎞/h 이상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 특성상 위급상황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타 고속도로와 비교해 보면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의 열악한 인프라는 여실히 드러난다.

대전~당진 고속도로(91.6Km)와 엇비슷한 거리인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 당진분기점~서천IC 구간에는 주유소 4곳이 있으며 LPG 충전과 휘발유 주유 모두 가능하다.

정비소는 이 중 2곳에 설치돼 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측은 현재 두 시설물에 대해 설치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공 충청지역본부 관계자는 “LPG 충전소와 차량 정비소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설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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