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사단법인 대전사랑문화협회다. 오는 16일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홀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여는 대전사랑문화협회는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애향심을 높이고, 이를 장학사업, 복지사업 등으로 연계하는 행동하는 애향단체를 지향하고 있다.
창립을 주도하고 있는 장영철 (사)대전사랑문화협회 초대회장을 만나, 창립 목적과 비전, 활동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문화콘텐츠를 통해 대전을 발전시키기 위한 모임이다. 진정한 지역사랑, 고향사랑의 물꼬를 틀고, 대전시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원동력을 만들기 위한 모임이라고 보면 된다.
-협회 창립의 구체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현재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170여만 명의 시민들과 대전을 떠나서 사는 120여만 명의 출향인들은 대전향토문화의 정신을 하나로 고양할 책임도 있다. 이의 하나로 모임을 설립하게 됐다.
대전시민과 출향인들이 뜻을 하나로 합해 시민과 동향인으로서의 친목도모와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며 충청권의 봉사사업으로, 소년소녀가장돕기,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문화와 사회봉사 관련 제반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기존의 향우회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일종의 향우회 성격도 있지만, 대전사랑문화협회는 향우회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모임이라 할 수 있다. 향우회와 대전사랑문화협회가 지역발전을 위한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은 방식으로, 협회는 문화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언제 창립하고, 회원은 어떻게 모집할 것인가.
6월 16일 대전 서구 탄방동에 있는 오페라웨딩홀에서 한다.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원 목표는 1만 명이고, 출발은 2,000명이다. 대전에서 태어난 사람, 키워준 사람, 혜택받은 사람 모두 대상이고, 대전 출신 중 연고지가 타지역에 있는 등 대전과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으면 모두 가능하다.
-누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가.
조직 형태를 갖추려면 저명인사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현재 대전과 충청지역의 각 대학 총장과 전·현직 장관급 인사, 대전교육감, 군 4급 이상 장성, 대전상의 회장 등이 고문을 맡는다.
후원자문위원에는 각 정당 대전시당 위원장과 대전 충청지역 기관장, 대전 5개 구청장, 언론사 사장, 연구기관장, 대표적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철도공사 등 공기업과 계룡건설, 선양 등 사기업 대표가 참여한다.
-또 있는가.
운영자문위원과 이사회, 사무총장, 각 분과위원회도 있다. 중고교, 대학 총동문회장과 지방의원, 대전 인근 자치단체장이 운영자문위원을 맡고, 50명 내외의 이사가 꾸려질 예정이다.
-어떤 사업들을 펼칠 것인가.
세계적 또는 전국 규모의 스포츠와 문화, 공연, 학술 및 경제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 또는 유치, 주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대전의 전통문화보존과 문화의 가치성을 높이는 대전사랑문화운동을 전개하고,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기금 모금과 출향인재들을 위한 대전학사관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또 대전의 소년소녀가장 후원사업 등 대전의 차세대를 위한 복지사업과 해외는 물론 국내 관광객과 각종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향토문화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 사는 출향인 2세들에게 부모고향방문을 통해 연 1회 고향방문 축제를 대전에서 개최할 것이다.
이와 함께 협회 회원 연수와 세미나, 각종 행사를 통해 전국에서 대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호교류와 협력을 하고 유익한 정보를 교류하도록 하고, 홍보간행물 발간사업도 펼칠 것이다.
-올해 계획한 사업은 있는가.
올해에는 대전에서 대전의 날을, 서울에 대전의 밤 행사를 개최하려 한다. 대전의 날을 택해 전국에 있는 사람들이 대전에서 축제를 자발적으로 해보자는 취지다.
-애로사항은 없는가.
정치적으로 보는 시각이 가장 큰 애로다. 향우회나 향우회 성격의 모임을 이끄는 사람들이 정치적 꿈을 가지면 한계에 부딪친다. 회원들이 정치적인 사람들이 하다 보면, 개인의 이익 위주의 단체가 된다.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정치적으로는 하지 않고 대전시에 헌신해보겠다. 이렇게 지역의 목소리를 모아야 중앙에 영향력이 커진다. 가장 중요한 건 정치적 중립이다. 여야를 모두 끌어들이겠다.
-회장 역시 정치적 중립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물론, 현 정부 탄생에 일조했다는 점에서 나 역시 정치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대전사랑문화협회를 위해 정치적 색채를 묻어둘 것이다. 초대 회장을 맡게 된 것은 현 정부와 가까운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설립 초기,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활성화할 수 있기에 현재 내가 가진 주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재원조달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재원조달의 경우 회장과 부회장과 임원 등을 중심으로 먼저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6,000만 원 정도 모았고, 현재 3,000만 원 정도 남았다.
지속적으로 회원 배가 운동과 각종 후원을 통해 장학기금과 대전발전기금을 마련할 것이다. 어느 정도 모이면 가장 먼저 서울에 대전학사 건립을 추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전시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올해에는 대전국제우주대회와 전국체전 등 굵직한 대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이런 대회를 통해 대전의 자긍심을 높여 대전시민의 상을 보여줘야 한다.
마음속에 있는 대전에 대한 사랑, 마음속에 있는 대전에 대한 꿈 등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동참해달라. 그동안 사고에만 머물렀던 애향심을 행동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서울=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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