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인하하기 시작해 지난 2월 2.00%까지 끌어 내렸다. 특히 지난 3월, 4월, 5월에 이어 이번까지 4번째 동결했다.
이같은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경기의 회복 국면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물가가 안정적인 변동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 금리를 인상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꺾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기준금리 동결을 불러왔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한은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및 주요 선진국의 경기부진에 따라 아직은 성장의 하향위험이 남아있다는 점을 들어 동결 결정을 설명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경기하강세는 막바지에 달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까지는 하반기 내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는 단언하기는 쉽지 않다”며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세계 경제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향후 금리 인상 시기는 밝힐 수가 없는 상황이며 경기회복 기조를 살펴가면서 인상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태 기자79yk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