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박용규 수석연구원은 9일 ‘지방 주도의 경제활성화 과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지역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국평균 -1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광주가 -35.8%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전남(-34.8%), 대구(-32.6%) 등이 감소폭이 컸으며, 대전도 -18.5%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또한 전국적으로 취업자는 올 1월 이후 연속 4개월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 LCD 등 수출 주력품목 비중이 높은 충남에서도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방경제 침체의 원인으로 지방의 인구 유출이 지속되며 지역경제 위기감이 줄어들지 않는데다 1998~2007년 동안 전국에서 창출된 일자리 중 63.4%, 증가한 사업체 중 65.6%가 수도권에 집중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인구 지니계수는 1998년 0.541에서 2007년 0.555로 완만한 증가세인데 반해 GRDP 지니계수는 1998년 0.104에서 2007년 0.125로 인구 지니계수에 비해 연간 증가폭이 커 앞으로 경제력의 지역격차 확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이에따라 ‘지역별 경기 동향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체제를 강화해 일시적 충격에 의한 부실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종명 기자 cmpark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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