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에는 행복지구가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가는 등 금강살리기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8일 4대강 살리기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확정됨에 따라 금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세부계획 및 일정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세부계획에 따르면 금강살리기 사업은 서천 금강하구언~전북 용담댐에 이르는 325㎞구간을 대상으로 추진하되, 대전 갑천과 유등천, 충북 미호천 지류 정비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금강살리기 정비사업 14개 공구 중 4개 공구는 일괄 설계ㆍ시공방식의 턴키공사(행복지구 제외)로, 10개 공구는 기타공사로 각각 추진된다.
턴키공사는 서천 금강하구언을 비롯해 부여지구와 공주지구, 청남지구(공주~부여 사이) 등 4개 공구이며 나머지는 기타공사로 실시된다.
이 가운데 턴키공사구간인 공주와 부여지구는 2010 대백제전에 대비 오는 9월 말까지 시공사를 선정 10월 중 착공ㆍ2011년 완공할 예정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또 턴키공사로 발주되는 서천 금강하구언과 청남지구는 내년 1월까지 시공사를 선정한 뒤 2월 중 착공에 들어가 2011년 완공할 계획이다.
그 외 기타공사 10개 공구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까지 실시설계를 발주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시공사를 선정, 단계별로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갑천과 유등천, 미호천 등 주요지류 정비사업은 대전시와 충북도가 추진하기로 했다.
본류인 14개 공구와 3개 지류 하천정비사업에는 금강살리기 전체 사업비 2조 4700억원 중 1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조 4700억원은 수자원공사의 대청댐 정비사업과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업용저수기 정비, 환경부의 수질개선사업,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추진 금강살리기 사업비 등으로 쓰인다.
지역 건설업계는 금강살리기 정비사업이 본격화 되면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이들 사업 추진에 앞서 오는 12일 금강살리기 선도사업인 행복지구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송기섭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은 “금강살리기 사업은 침체된 건설경기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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