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도 학생도 '5품제' 놀이 삼매경

선생님도 학생도 '5품제' 놀이 삼매경

■대전 노은초등학교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10 9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2002년 9월 계룡산 우산봉 자락에 둥지를 튼 대전노은초등학교는 7차 교육과정 수행을 위한 다양한 특별실과 자연 친화적인 전천후 학습장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후 교육인적자원부 과제 수행 교실 수업개선 시범 교육청 연계 시범학교와 학교 숲 가꾸기 시범학교, 녹색학교 조성사업,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100대 교육과정 우수 학교 선정, 공주교육대학교 대용 부설초등학교 지정 등 활발한 정책수행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급변하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그물을 치자, 남보다 먼저, 또 넓은 그물, 새로 만든 그물을’ 이라는 경영의지를 통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

노은초등학교의 특색 중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선생님과 함께 건너는 다섯 돌 징검다리’라는 주제 아래 학생과 교원이 혼연일체로 수행하고 있는 ‘노은 교육 5품제’로 이 밖에도 ‘수노사’ 모임도 빼 놓을 수 없는 학교의 특색이다.

◇학생 5품제
▲인성품=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각 반의 질서도우미를 선발해 운영하는 ‘질서 도우미제’와 매주 월요일 아침 방송 조회 시 교장선생님이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힌 학생들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하는 노은 ‘퀴즈 왕’이 눈에 띤다. 이 밖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봉사활동 릴레이 ‘고맙습니다’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정보품=컴퓨터 활용에 대한 기초 지식과 기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컴퓨터 재량 시간의 효율적이고 알찬 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내 정보품 인증 시험을 통한 정보 활용능력 신장 및 컴퓨터 활용 능력 신장, 자격증 획득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국제품=다국화 사회에서 다양한 언어를 접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영어소양 인증평가’와 ‘교내·외 한자 급수시험’ 등의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독서품=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독서 축제와 행사가 풍부하다. ‘토요 책 사랑의 날’을 비롯해 ‘1,2학년 대상 책 읽어주는 어머니’, ‘도서관과 친해지기’, ‘세계 책의 날 행사’, ‘독서 엽서 쓰기’, ‘동화 구연’, ‘사이버 독서방 활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품=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향상을 목적으로 줄넘기 급수제를 시행하고 있다.

◇교사 5품제
▲수업품=수업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11개 교과 전 교사들이 참여하는 ‘수업동아리’(수노사:수업과 노는 사람들)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수노사는 서부교육청 교과교육 연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연수품=다양한 종류의 연수 참여를 통한 교사 전문성 신장과 개인 특기 계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각 교사들은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를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연구품=교사들의 전문성을 심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관심 분야를 정해 개인별, 혹은 단체별 연구를 추진하는 ‘1인 1연구 활동’과 ‘1인 1연구 대회 참가’를 권하고 있다.

▲학생지도품=학급 교육활동 뿐만 아니라 방과 후 학습보충 지도 및 특기 지도, 각종 경연대회지도를 통해 학생 지도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건강품=건강증진 및 교직원 간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체육 동호회와 수요 체육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교총배 배구대회에서는 여자부 2연패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수노사(수업과 노는 사람들)
노은초는 지난해부터 교내 장학 활성화를 위해 수업동아리(수업과 노는 사람들)를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모임에는 국어, 도덕, 수학, 사회, 과학,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 컴퓨터 등 11개 교과 모든 교사들이 참여해 전원이 1년에 2차례 이상 공개수업을 진행한다.

매월 넷째 주 목요일은 ‘배움과 나눔의 날’로 동아리별 모임과 자체연수가 실시되며, 동아리별 연수 결과물은 다음 달 둘째 주 월요일에 전체 면대면 연수 시간에 발표되는 시스템이다.

수노사 모임은 연수뿐만 아니라 월 1회 동아리별 회원끼리 커플이 되어 서로의 수업을 관찰하고 분석해주는 ‘멘토링 커플제’도 운영하고 있다.

수노사 모임은 지난해 대전학력페스티벌에서 교육활동 우수사례로 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강순욱 기자 ksw@

▲대전노은초등은?
대전노은초등학교는 2002년 9월 초등학교 18학급과 유치원 2학급으로 개교해 현재 1학년 5학급, 2학년 6학급, 3학년 8학급, 4학년 7학급, 5학년 7학급, 6학년 8학급, 특수학급 1학급 등 모두 41학급 1259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지난해 6회 졸업생 191명과 올해 7회 261명 등 모두 119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교훈은 ‘바르게 새롭게 씩씩하게’며 교화는 장미, 교목은 소나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