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형 인간이 무엇이고, 그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과 의구심이 어떤 것인지, 자신의 성격 타입은 무엇이고 다양한 열정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밖에 목표로 삼은 관심사를 수입으로 만들어 주는 방법과 르네상스형 인간을 위한 성공적인 인생설계 방식, 즉 목표설정과 시간관리 능력 등을 높여주는 전략도 소개된다.
‘하나만 잘하면 된다’는 말이 있지만 이 책은 ‘여러 관심사를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역설한다. 돋을새김/마거릿 로벤스타인 지음, 권혁 옮김/336쪽/1만2000원
▲저우언라이=저자는 사업차 10여 년 전부터 수십 차례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의 저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겉으로는 불결하고 무질서해 보이는 중국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힘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힘의 원천에는 나라의 정신이 되는 훌륭한 지도자 저우언라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오쩌뚱이 중국지도자의 용장이라면 저우언라이는 덕장이다. 저우언라이를 단순히 마오쩌뚱에 이은 2인자로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나라를 위해 자신보다 아래에 있던 마오쩌둥을 1인자로 끌어올렸다.
저우언라이는 역사 속에서 위대한 조력자가 없이는 진정한 영웅을 찾을 수 없고, 영웅과 인민의 소통 없이는 국가 도약의 구심점을 이룰 수 없음을 보여준 인물이다.
저자는 “우리나라에도 저우언라이 같은 지도자를 갖는 것이 꿈”이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저우언라이의 인품을 배워 한국의 저우언라이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사람들/김상문 지음/300쪽/1만5000원
▲호주머니에 시를 넣고 다니셔요=영문학 강의실에서만 읽혀지는 고답적인 영시가 아니라 영시를 처음 접하는 일반 독자를 위한 ‘열린’ 영시집이 나왔다. 치열한 학업 경쟁으로 지치고 메마른 젊은 세대를 위한 영시집으로 윌리엄 워즈워스, 크리스티나 로세티, 로버트 프로스트 등 널리 알려진 시인들의 작품은 물론 우리 독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미 문학계에서는 활발하게 글을 스고 있는 시인들의 작품이 함께 수록됐다.
모든 영시에는 간략한 어휘 주석과 편저자에 의해 번역된 우리말 시가 나란히 실려 있어 영시의 온전한 이해를 돕고 있다.
후반부 ‘감상편’에는 시인 및 작품에 대한 편저자의 정통적 해설이 제공돼 영시 읽기 입문서로 활용해도 좋을듯하다. 여기에 시의 감동을 더해주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원어민 전문 성우에 의한 영시낭송 CD는 독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며 행복한 영시 읽기의 세계로 인도해 준다.
리듬과 운이 살아있는 영시를 들으며 시어의 오묘함과 심오함을 발견해 보자. 서프라이즈/김용철 편저, 김은정 삽화/224쪽/1만2500원(CD포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