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음악회는 산간벽지나 섬지역 등 오지에 사는 주민들과 장애인 복지관, 정신지체요양원, 국립병원, 아동위탁시설 등 문화적 소외자들을 찾아가 연주회를 갖는 프로그램이다.
충남교향악단은 2004년 2월4일 공주 명주원에서 첫 공연을 가진 이후 현재까지 도내 16개 시군에서 150여 차례의 ‘찾아가는 음악회’ 행사를 가져오고 있다.
이 행사는 연주회를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뜻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대부분 친숙하고 즐겨들을 수 있는 곡들로 마련된다.
대중적인 클래식 곡을 비롯해 동요모음곡, 교과서 음악, 영화음악 메들리 등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겨 들을 수 있는 곡들이 대부분이다.
충남교향악단은 연주회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연주회 중간 중간 악기공부와 음악 퀴즈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퀴즈를 맞히면 충남교향악단의 연주실황 CD를 선물로 주는 등 관객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충남교향악단 관계자는 “찾아가는 음악회는 꿈 많은 어린이들에게는 희망을, 병상이나 복지시설에 계신 분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며 “연주회를 시작한 쉼 없이 도내 곳곳을 누벼 육체적으로는 피곤하지만 반겨주는 분들을 보면서 단원들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향악단은 1990년 창단한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교향악단으로 1991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교향악 축제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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