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지 찾아 '희망의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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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지 찾아 '희망의 음악회'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09 2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산간 도서벽지를 찾아 봉사연주를 펼치는 충남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종덕)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교향악단은 오는 9일과 오후3시 장고도 청룡분교와 10일 오전10시 오천초등학교 삽시분교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갖는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산간벽지나 섬지역 등 오지에 사는 주민들과 장애인 복지관, 정신지체요양원, 국립병원, 아동위탁시설 등 문화적 소외자들을 찾아가 연주회를 갖는 프로그램이다.

충남교향악단은 2004년 2월4일 공주 명주원에서 첫 공연을 가진 이후 현재까지 도내 16개 시군에서 150여 차례의 ‘찾아가는 음악회’ 행사를 가져오고 있다.

이 행사는 연주회를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뜻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대부분 친숙하고 즐겨들을 수 있는 곡들로 마련된다.

대중적인 클래식 곡을 비롯해 동요모음곡, 교과서 음악, 영화음악 메들리 등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겨 들을 수 있는 곡들이 대부분이다.

충남교향악단은 연주회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연주회 중간 중간 악기공부와 음악 퀴즈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퀴즈를 맞히면 충남교향악단의 연주실황 CD를 선물로 주는 등 관객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충남교향악단 관계자는 “찾아가는 음악회는 꿈 많은 어린이들에게는 희망을, 병상이나 복지시설에 계신 분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며 “연주회를 시작한 쉼 없이 도내 곳곳을 누벼 육체적으로는 피곤하지만 반겨주는 분들을 보면서 단원들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향악단은 1990년 창단한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교향악단으로 1991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교향악 축제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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